2025년 들어 전공의 복귀가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들이 다시 정상 진료 체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의 복귀가 이루어지며, 진료 공백이 점차 해소되는 추세입니다. 이 글에서는 수도권 병원의 전공의 복귀 현황과 정부의 대응, 그리고 의료 현장의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봅니다.
서울대병원 중심 전공의 복귀 현황
서울대병원은 2024년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전공의 공백 사태 이후, 2025년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복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일부 과(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등)에서만 제한적 복귀가 이뤄졌으나, 현재는 전체 전공의의 85% 이상이 근무 중으로 집계됩니다. 복귀 이후 병원은 진료 스케줄을 재조정하고, 환자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주간·야간 분리 진료제를 도입했습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 현장의 안정화를 위해 전공의 복귀와 동시에 근무 환경 개선, 인력 재배치, 수련 프로그램 개편을 병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와 협의한 근무시간 단축 시범제와 교육 중심형 수련제가 적용되며, 전공의 피로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도 진료 대기 시간이 단축되고, 교수진과 전공의의 협진이 복귀 전보다 원활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말까지 전공의 100% 복귀를 목표로 운영체계를 재정비 중이며, 의료 서비스 품질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 복귀율 및 운영 변화
세브란스병원은 복귀 초기 정부 협의 이후 정상 근무 복귀율 9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세브란스는 특히 응급의료체계 복원에 집중하며, 중환자실·응급실의 인력난을 우선 해결했습니다. 복귀한 전공의들에게는 야간수당 인상, 교육 보조비 확대, 멘토링 프로그램 등의 지원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 복귀 이후, AI 기반 진료보조 시스템을 도입하여 업무 효율을 높였습니다. 전공의들이 서류나 행정 업무 대신 실제 환자 케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것입니다. 두 병원 모두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은 “전공의 복귀가 단순한 인력 보충이 아닌 의료시스템 개편의 계기”라는 것입니다. 복귀 이후에는 단순한 ‘노동력’으로서의 전공의가 아니라, ‘의료 인력의 핵심 축’으로 인정받으며, 병원 정책에서도 의사결정 참여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세브란스병원 한 교수는 “복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수련환경 개선이 지속되어야 진정한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책과 수도권 의료현장의 변화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수련환경 평가제 강화와 근무 보상체계 개편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부터는 전공의 근무시간 상한을 주 80시간에서 7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야간근무 수당 30% 인상, 휴식시간 보장제도 의무화를 추진 중입니다. 수도권 병원 중심의 복귀가 가속화되면서 의료공백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중증환자 진료율이 복귀 전 대비 약 20% 증가했습니다. 또한 의료현장에서는 전공의 처우 개선 요구가 현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일부 중소병원과 지방병원에서는 복귀율이 여전히 낮아, 의료 인력 불균형 문제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중심 복귀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고, 의대 증원 정책과 연계된 장기적 수련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의료인력 분산 배치 제도와 지역수련 인센티브 제도를 병행 도입할 예정입니다. 결국 수도권 전공의 복귀는 단순히 병원 운영 정상화가 아닌, 한국 의료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수도권 병원의 전공의 복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의료 현장은 서서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정상화는 단순한 복귀율이 아니라, 수련환경 개선과 의료정책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달려 있습니다. 전공의 복귀는 단기적 해법이 아니라, 의료현장의 신뢰 회복과 미래 의료인 양성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수련제 개혁과 정부-의료계 간의 협력이 이뤄질 때, 비로소 대한민국 의료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