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학입시제도의 역사 (1970~2025 변천사)
우리 나라 입시제도와 교육과정은 정권이 바뀔때면 변했습니다.
그래서 과거를 되새기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예비고사·본고사부터 학력고사, 수능, 수시·정시, 학생부종합전형, 통합수능까지
50여 년간 이어진 대한민국 대학입시제도의 큰 흐름을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 1. 대학입시제도 변천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 2. 1970년대: 예비고사와 본고사 시대로의 출발
- 3. 1980년대: 본고사 폐지와 학력고사 시대로의 전환
- 4. 1994년 수능 도입: 사고력 중심 평가의 시작
- 5. 2000년대: 수시·정시 이원화와 학생부 중심 전형 확대
- 6. 2010년대: 학생부종합전형 전성기와 비교과 관리 시대
- 7. 2020년대 초반: 공정성 강화, 비교과 축소와 정시 확대
- 8. 2022년 통합수능: 문·이과 통합 시대의 개막
- 9. 2025학년도 대입: 구조 재정비와 공정성 중심 기조 유지
- 10. 시대별 입시제도 변화 한눈에 보기
- 11. 마무리: 입시제도 변화 이해가 중요한 이유
1. 대학입시제도 변천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대한민국의 대학입시제도는 지난 50여 년 동안 끊임없이 바뀌어 왔습니다. 단순히 시험 과목이 조정되는 수준이 아니라, 어떤 학생을 좋은 인재로 볼 것인가에 대한 사회·교육적 기준이 계속 달라져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의 예비고사·본고사 시절부터 1980년대 학력고사, 1994년 수능 도입, 2000년대 수시·정시 체제, 2010년대 학생부종합전형, 그리고 2022년 통합수능과 2025학년도 개편에 이르기까지, 입시제도는 시대의 요구와 교육 철학에 따라 크게 변화해 왔습니다.
과거의 흐름 속에서 현재 제도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고, 앞으로의 대입 전략을 세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2. 1970년대: 예비고사와 본고사 시대로의 출발
1970년대의 대학입시는 흔히 말하는 “예비고사 + 본고사” 체제였습니다. 대학 합격을 위해서는 우선 예비고사를 통과해야 했고, 그다음 지원 대학의 본고사를 치르는 방식이었습니다.
2-1. 예비고사: 대학 응시 자격을 가르는 첫 관문
- 국가가 주관하는 전국 단위 시험이었습니다.
- 일정 점수를 넘어야만 각 대학의 본고사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 “대학에 갈 수 있는지”를 가르는 1차적인 자격 시험 역할을 했습니다.
2-2. 본고사: 대학별 선발 중심의 고난도 시험
- 대학마다 본고사를 따로 출제하고 시행했습니다.
- 난이도와 출제 경향이 대학마다 달라 수험생 부담이 매우 컸습니다.
- 고난도·변별력 높은 문제들로 인해 사교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 시기의 특징은 “대학이 직접 학생을 뽑던 강력한 본고사 중심 구조”였으며, 이는 입시 경쟁과 학력 격차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3. 1980년대: 본고사 폐지와 학력고사 시대로의 전환
1981년, 정부는 과열된 입시 경쟁을 완화하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본고사를 폐지하고 학력고사를 도입합니다. 이로써 대학입시는 국가 주도의 단일 시험 체제로 전환됩니다.
3-1. 학력고사(1982~1993)의 특징
- 국·영·수 중심의 객관식 필기시험이었습니다.
- 전국 단일 시험으로 시행되어 평가의 형식이 통일되었습니다.
- 대학은 학력고사 성적과 내신 성적을 조합해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3-2. 학력고사 시대의 한계
- 시험 점수에 모든 것이 집중되는 “한 줄 세우기식” 경쟁이 심해졌습니다.
- 암기 위주의 교육이 고착화되어 창의력·사고력 신장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 학교 교육이 다양성보다 입시 대비에 치우치는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학력고사는 “대학별로 제각각이던 본고사를 통일한 최초의 전국 단일 입시제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4. 1994년 수능 도입: 사고력 중심 평가의 시작
1994학년도부터는 기존 학력고사를 대체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도입됩니다. 이는 단순 지식 암기보다는 대학 교육을 따라갈 수 있는 능력, 즉 수학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었습니다.
4-1. 수능 도입의 목적
- 지식 위주 암기 평가에서 사고력·이해력 평가로 전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고교 교육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진단하려는 의도였습니다.
- 시험 구성과 난이도를 다양화하여 변별력을 더욱 정교하게 조정하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4-2. 수능 도입 이후의 변화
- 표준점수, 백분위 등 상대평가 지표가 도입되었습니다.
- 대학은 수능 성적과 학생부(내신)를 함께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기 시작했습니다.
- 수능 성적을 활용하는 정시와 학생부·기타 전형을 활용하는 수시의 기초가 만들어졌습니다.
수능은 “사고력 중심 평가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한국 대학입시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5. 2000년대: 수시·정시 이원화와 학생부 중심 전형 확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학입시는 지금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수시·정시 이원화 체제를 본격적으로 갖추게 됩니다.
5-1. 수시 전형 확대
- 대학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전형을 설계하며 수시 모집을 크게 늘렸습니다.
-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어 학생의 잠재력, 발달 과정, 활동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 학생부 위주의 평가가 강화되면서 학교생활 충실도가 중요해졌습니다.
5-2. 정시 전형의 역할
-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유지되었습니다.
-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 가산점, 영역별 반영 방식 등이 다양해졌습니다.
- “한 번의 시험”으로 역전을 노리는 수험생에게 중요한 기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시기의 변화는 “점수 중심 단일 평가에서 다양한 평가 요소를 반영하는 다원적 입시 구조”로 이동하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2010년대: 학생부종합전형 전성기와 비교과 관리 시대
2010년대에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며,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납니다.
6-1. 학종의 특징
- 교과 성적뿐 아니라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수상, 자율 활동 등 비교과 활동까지 폭넓게 평가합니다.
-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활용해 학생의 성장 과정과 강점을 정성적으로 파악합니다.
- “어떤 학생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잠재력 평가를 지향합니다.
6-2. 학종 전성기의 명암
- 학교 수업·활동에 충실한 학생에게 기회가 확대된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었습니다.
- 그러나 비교과 관리 부담과 정보 격차로 인한 불공정 논란이 커졌습니다.
- 사교육을 통한 스펙 관리, 컨설팅 등이 등장하며 제도 취지가 왜곡된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런 문제 제기는 이후 비교과 축소와 공정성 강화 정책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7. 2020년대 초반: 공정성 강화, 비교과 축소와 정시 확대
2020년을 전후로 교육 당국은 입시의 공정성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고 대입제도 개편을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학종의 일부 요소가 축소되고, 정시 비율이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7-1. 비교과 축소 정책
- 학생부 기재 항목 중 수상 경력, 자율 동아리, 독서 활동 등 일부 항목은 반영이 제한되거나 폐지되었습니다.
- 자기소개서도 단계적으로 폐지되며, 서류 평가 요소가 간소화되었습니다.
- 평가자가 볼 수 있는 정보가 줄어든 만큼 “정량적·정형화된 정보” 비중이 커졌습니다.
7-2. 정시 확대와 교과전형 강화
- 일정 비율 이상을 수능 중심 정시로 선발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시행되었습니다.
- 내신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교과전형이 함께 강화되었습니다.
- 결과적으로 수능과 학교 내신의 비중이 동시에 올라가는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입제도는 정성 평가 중심에서 다시 공정성과 단순화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8. 2022년 통합수능: 문·이과 통합 시대의 개막
2022학년도에는 문·이과 구분을 통합한 수능이 처음 시행되면서 입시 구조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8-1. 통합수능의 핵심 변화
- 기존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함께 치르는 구조가 도입되었습니다.
-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 국어에서도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 선택과목이 도입되었습니다.
8-2. 통합수능의 영향
- 계열에 관계 없이 선택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교차지원이 더 활발해졌습니다.
-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 논란이 생기며, 대학들이 반영 방식 조정을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 문·이과 이분법이 완화되면서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도 함께 존재합니다.
9. 2025학년도 대입: 구조 재정비와 공정성 중심 기조 유지
2025학년도 대입까지 이어지는 흐름의 핵심은 “공정성 강화와 구조의 단순화”입니다. 수시·정시의 큰 틀은 유지되면서도, 평가 방식은 보다 투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향으로 정비되고 있습니다.
9-1. 2025학년도 대입의 주요 특징
- 일부 상위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비율이 유지되거나 다소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교과전형 비중이 증가하면서 학교 내신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습니다.
- 비교과의 영향은 최소화되는 대신, 교과와 수능 성적의 역할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은 줄거나 간소화되는 추세입니다.
정리하자면, 2025학년도까지의 대입제도는 “과거의 다양성과 비교과 중심에서, 다시 교과·수능 중심의 안정적 구조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0. 시대별 입시제도 변화 한눈에 보기
아래 표는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의 대학입시제도 흐름을 간단히 정리한 것입니다.
| 시대 | 입시제도 핵심 특징 | 교육·입시적 의미 |
|---|---|---|
| 1970년대 | 예비고사 + 본고사 | 대학별 선발 중심, 사교육·경쟁 심화 |
| 1980년대 | 학력고사 시대 | 국가 주도 단일 시험, 공정성 강화 노력 |
| 1990년대 | 수능 도입 | 사고력 중심 평가, 수시·정시 구조의 기반 형성 |
| 2000년대 | 수시·정시 이원화 | 학생부·다양한 전형 확대, 평가 기준 다원화 |
| 2010년대 | 학생부종합전형 전성기 | 비교과 관리 시대, 성장 과정 평가 강화 |
| 2020년대 초반 | 공정성 강화, 정시 확대 | 비교과 축소, 교과·수능 중심 구조로 회귀 |
| 2022년 이후 | 통합수능 시행 | 문·이과 통합, 선택과목 유불리·교차지원 확대 |
11. 마무리: 입시제도 변화 이해가 중요한 이유
대학입시제도는 단순히 시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학생을 좋은 인재로 볼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담고 있습니다.
- 예비고사·본고사 시대에는 대학이 직접 시험을 통해 선발했습니다.
- 학력고사·수능 시대에는 국가가 통합된 기준으로 평가하는 역할을 강화했습니다.
- 수시·정시, 학종 시대에는 학생의 다양한 가능성과 성장 과정을 반영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 최근에는 공정성과 단순화, 투명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흐름을 이해하면, 현재의 입시제도가 왜 이런 구조를 갖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이어질지 예측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때그때 바뀌는 제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흐름 속에서 내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다음 글에서 더 깊이 있게 정리해 드릴게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앞으로 이어질 수시·정시 구조 변화, 학종·교과전형 비교, 통합수능 대응 전략에 관한 글도 함께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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